[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7.60포인트(0.26%) 상승한 6671.97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23.64포인트(0.56%) 오른 4226.10에, 독일의 DAX30지수는 53.41포인트(0.58%) 상승한 9306.35에 장을 마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양적완화를 도입할 수 있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연설을 통해 "경기 하락이 예상된다면 양적완화와 같은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가 국채매입을 통한 경기부양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달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율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이란 불안감이 커진 터라, 이날 드라기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컸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ECB가 내년 1분기부터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광산주인 리오틴토(1.35%), 엥글로우아메리칸(1.29%), BHP빌리턴(0.66%)이 올랐다.
독일의 제약업체 머크는 미국의 파이저와 함께 의약품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은 덕분에 0.66% 올랐다.
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 아벵고아는 내년 부채 목표를 새로 설정한 이후 20%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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