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이 올해 자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목표치인 0.4%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간)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
사진)은 호주 G20 회담에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3분기 성장률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올해 프랑스의 성장률은 OECD 예상치인 0.4%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지난 3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로 예상치인 0.1%를 웃돌자 경기를 낙관하는 분석에 힘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프랑스는 1, 2분기 연속 경기 침체를 털어내고 플러스 성장률을 이룩하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유럽의 병자'란 오명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다만, 미셸 사팽은 "내년에 우리가 바라는 대로 1~1.5%의 성장률을 기록한다 해도 실업률을 낮추거나 재정적자를 줄이지는 못할 것"이라며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가 4.4%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EU 기준치인 3.0%를 훌쩍 넘기는 수치다. 프랑스는 EU규정에 따라 GDP대비 재정적자를 내년까지 3.0% 이하로 낮춰야 한다. 현재 실업률은 10%대를 맴돌고 있다.
사팽은 또 "현재 공공·민간 투자는 금융위기 터진 2008년 이전보다 18% 부진한 편"이라며 "이전 수준으로 투자를 회복시키는 동시에 생산시설을 현대화하고 혁신을 불러일으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유럽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투자를 확대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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