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하이트진로(000080)는 홍콩과 호주에 '퀸즈에일(Queen's Ale)' 수출을 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퀸즈에일은 프리미엄 에일 특유의 진한 과실 향과 아로마 향을 내세워 아태 시장 중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를 비롯한 프리미엄 맥주 시장의 성장이 빠른 홍콩과 호주에서 가장 먼저 수출에 성공했다.
하이트진로는 다른 아시아권 국가와 비교해 진한 맥주 맛을 선호하는 홍콩과 대표적인 크래프트 맥주 소비 국가인 호주를 공략해 세계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서 퀸즈에일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주류세가 낮아 다양한 프리미엄 맥주가 진출한 홍콩의 소비자는 각국의 다양한 맥주를 경험할 수 있는 만큼 맥주 입맛이 고급스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호주는 크래프트 맥주 시장이 매년 약 10%씩 성장하고 있고, 소규모 개인 양조장은 매년 10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진한 풍미의 프리미엄 맥주가 강세인 시장이다.
이번 퀸즈에일의 프리미엄 맥주 시장 진출은 에일 맥주의 역사가 깊은 유럽과 미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주류 품평회에서 검증받은 우수한 맛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얻은 결과다.
퀸즈에일은 국산 에일 맥주로는 최초로 세계 3대 주류 품평회인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에일 맥주 부문 금상을, 영국에서 열린 IBC 2014(International Beer Challenge 2014)에서 에일 타입 카테고리 내 스트롱 에일 부문 동상을 받았다.
특히 맥주 올림픽으로 불리는 WBC 2014(World Beer Cup 2014)에서는 출품된 국산 맥주 중 유일하게 엑스트라비터(Extra bitter) 타입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하이트진로는 홍콩에 블론드 타입 355㎖캔 제품을, 호주에 퀸즈에일 블론드와 엑스트라비터 330㎖ 병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첫 수출 물량은 홍콩에 7200캔, 호주에 4만8000병 등 총 5만5000병(330㎖ 병 기준)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프리미엄 맥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홍콩과 호주를 거점으로 퀸즈에일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일의 본고장인 영국과 신흥 시장인 미국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퀸즈에일은 하이트진로가 세계 최고 수준의 맥주 연구소 덴마크 알렉시아와 기술제휴를 체결하고,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프리미엄 페일 에일 맥주다.
100% 보리(맥아)를 원료로 만든 퀸즈에일은 에일맥주의 깊은 맛과 함께 3단계에 걸친 아로마 호프 추가공법인 '트리플 호핑 프로세스(Tripple Hopping Process)'가 적용됐다.
◇'퀸즈에일' 330㎖ 병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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