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 경제가 내년에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FRB는 FOMC 의사록을 공개하며 "FOMC 위원들이 취약한 금융시장 여건과 해외 경제의 급격한 위축으로 경제의 추가 하강 리스크가 크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신용시장과 금융시장은 여전히 취약하고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1월보다 2월에 경제 상황은 더 악화됐다.
일부 위원들은 주택과 소비 등의 경제지표가 안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산가치 하락과 실업률 상승으로 향후 가계 소비가 위축되고, 저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FRB는 실업자 증가와 생산 감소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 하반기에 정체된 모습을 나타낸 후 2010년에야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FOMC는 경기 부양을 위해 3000억달러에 달하는 장기 국채 매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매입 규모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상당한 의견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FRB는 모든 위원들이 장기국채 매입에 대해서는 동의했지만 일부는 국채 매입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또 다른 일부는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