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또 연고점을 경신, 1100원선을 돌파했다. 종가기준 원·달러 환율은 2013년 8월23일(1116.9원)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오른 1115.0원에 출발해 8.8원 오른 1115.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것은 엔화약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아베 영향과 FMOC의사록 공개 영향으로 연고점으로 상승 출발했다. 달러-엔 환율이 118엔까지 급등하며 원화도 동조화 흐름을 보였다.
이후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엔화 하락으로 1110원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하지만 다시 엔화가 118엔에서 안정화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도 1100원 중후반까지 상승폭을 높이며 연고점인 1117.1원을 경신한 후 1115.1원에서 장을 마쳤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엔화 영향 상승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당국의 경계감도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데 오늘 밤 독일과 미국 지표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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