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 ⓒNews1
[인천국제공항=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축구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공격진 조합을 놓고 고심 중이다.
중동 원정을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2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공격진이 가장 큰 고민이다. 볼 점유는 좋은데 효율적인 축구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계속해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팀은 22명의 선수 중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을 제외한 채 입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요르단과 경기에서 한교원(전북현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어 열린 18일 이란과 경기에서는 '골키퍼 차징' 논란 속에 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두 경기에서 박주영(알샤밥)과 이근호(엘자이시)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지만 이들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원정에서는 1골 1실점을 했다. 기록 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면서 "구자철(마인츠),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 박주영 세 선수의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다. 소속팀에서 계속 경기 감각을 찾는다면 앞으로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중동 원정 평가전에서 골키퍼를 비롯해 공수 전 포지션에서 다양한 실험을 했다. 이 과정에서 대표팀의 장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승패를 떠나 절반의 성공이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올해 모든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준비 체제에 들어간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달 9일까지 아시아축구연맹에 아시안컵 예비명단 50명을 제출한 뒤 30일까지 최종명단 2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28명 정도가 후보군에 있는데 20명 정도를 추리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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