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4세대 LCD 운반로봇 개발
7월 LGD에 60대 공급
2009-04-09 14:46:5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중공업이 4세대 LCD 운반용 로봇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LG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4세대 LCD운반용 로봇 개발에 착수해 7개월만에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7월부터 LG디스플레이에 이 로봇 60여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LCD 운반용 로봇은 LCD 패널의 크기(세대)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며, 공정 중에 유입되는 미세한 먼지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기 때문에 로봇 제작에 매우 정밀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지금까지 4세대 LCD 운반용 로봇은 일본과 유럽 등 외국 업체로부터 수입해 왔지만, 현대중공업의 이번 개발로 해외 로열티 지급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진병하 로봇총괄상무는 “지속적인 LCD 로봇 국산화로 국내 LCD 산업은 연간 200억여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로봇 국산화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008년 LCD 운반용 로봇 분야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09년 국내 시장점유율 약 30%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체코, 슬로바키아, 중국 등 전 세계 시장에 자동차 조립용 로봇 2만여대를 납품, 현재 국내 로봇시장 40%, 세계 시장 7%를 점유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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