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행남자기(008800)가 의료기사업과 중국유통사업 등 신사업을 본격화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2015년 신사업에서 10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추가한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신사업을 안착시켜 3년 내에 연매출 960억원 대에 진입한다는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전날 행남자기는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최근 공시를 통해 알렸던 의료기와 화장품 사업과 중국 내 미디어와 유통 사업 등 신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의료기 전문 제조업체 진성메디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행남자기의 경쟁력 있는 세라믹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고객층인 20~50대의 여성을 포함한 중·장년층 고객을 타깃으로 70여년 이어온 자사 세라믹 성형기술을 활용해 가정용 맞춤형 의료기 제조, 유통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와 미용기기 시장은 매년 5.8% 정도 성장하는 블루오션"이라며 "2019년 세계시장은 58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화장품 사업도 진성메디와 협력해 적극 추진한다. 기존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성메디가 개발 중인 티디에스(TDS) 미세전류마사져를 기반으로 하는 화장품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행남자기는 신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해당 부문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진성메디와 데이터시스 영업활동으로 늘어나는 2015년도 연간 매출액은 108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했다. 회사측은 관계자는 "오는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 96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규모의 외형 성장을 이루는 게 중장기 목표"라고 밝혔다.
김유석 행남자기 대표는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2015년 흑자경영을 이루고 회사 펀더멘털을 개선시켜 주주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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