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성궤양' 젊은층은 줄고 노년층은 증가..진통제·담배·술 줄여야
2014-11-27 12:00:00 2014-11-27 12: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궤양 진료인원이 젊은층에서는 감소하고 노년층에서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통을 줄이고자 먹는 아스피린 등이 소화성궤양을 유발하고 담배와 술, 스트레스도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소화성궤양 진료인원은 2009년 251만2000명에서 2013년 206만8천명으로 5년 동안 약 45만명 줄어 연평균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나이별 진료인원은 70대 이상이 1만1893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는 9458명, 80대는 83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대 미만은 124명, 10대는 1116명, 20대는 1985명, 30는 2728명에 불과해 소화성궤양이 노년층에게 빈번했다.
 
연도별 진료인원 추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09년에서 2013년까지 전체 소화성궤양 진료인원이 감소한 가운데 20대와 30대는 각각 연평균 10.5%, 9.8%씩 줄었다.
 
하지만 70대 이상은 진료인원이 연평균 2.5%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50대와 60대의 진료인원은 매년 줄어드는 모양새지만 감소율이 2%~4%대에 그쳤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 관계자는 "소화성궤양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과 아스피린·비스테로이드소염제(진통소염제) 복용이 원인으로 알려졌는데 노인층에서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소염제를 먹는 사람이 늘면서 소화성궤양의 발생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소화성궤양은 상복부 불쾌감과 통증, 속쓰림, 더부룩함, 식욕부진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며 심하면 출혈과 천공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한다"며 "위산분비를 촉진하는 담배와 술, 스트레스를 줄이고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소염제 복용도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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