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석달만에 반등..서비스업 개선(상보)
2014-11-28 09:31:19 2014-11-28 09:31:19
[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서비스업 회복에 힘입어 석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증가세는 전월대비 0.3%, 전년비 0.1% 증가로 소폭에 그쳤다.
 
그러나 그간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던 금융·보험업계와 주춤했던 전문·과학·기술 분야에서 개선은 주목할 만하다.
 
28일 통계청이 내놓은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광공업의 부진에도 서비스업 등의 증가로 2개월 연속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광공업 부문별로는 자동차(5.3%), 화학제품(0.4%)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 반면, 반도체·부품(△2.5%), 전기장비(△6.4%) 등에서 줄어 전월에 비해 총 생산은 1.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3.2%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은 전문·과학·기술 부문에서 생산이 전월대비 7.8%나 증가했다. 그간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암울했던 금융·보험업계에서도 생산이 2.0% 늘면서 총 생산은 각각 전월대비 0.8%, 전년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예술·스포츠·여가업(△5.3%)과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1.9%) 분야에서의 생산감소는 더 강한 개선세로의 전환을 발목 잡았다.
 
산업생산 반등에도 소비판매는 두 달 째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통신기기와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가 부진한 탓이 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판매는 음식 등 비내구재에서 4.2% 증가했지만, 내구제와 준내구제에서 각각 6.2%, 2.8% 감소하면서 전달에 비해 총 0.4% 줄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0.3% 떨어졌다.
 
이같은 소비판매 감소는 백화점과 전문소매점 등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지난달 소매업태별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백화점에서 7.3%, 전문소매점에서 5.9%나 줄었다. 편의점에서 지난달 소비판매가 5.9% 증가한 것과 상반된다.
 
한편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향후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같은 기간 0.3포인트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2014년 10월 산업활동동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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