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담뱃값 인상 잠정 합의안..'중립적'-한국證
2014-12-01 07:37:12 2014-12-01 07:37:23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일 한국투자증권은 KT&G(033780)에 대해 담뱃값 인상 잠정 합의안은 예상돼 왔던 이슈인만큼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목표가 11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8일 여야 원내대표는 담뱃값을 2015년부터 갑당 2000원 가량 올리는 정부의 개정안에 합의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원 인상안은 9월부터 지금까지 동사의 주가 상승을 막는 악재로 작용해왔기 때문에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지난주 후반 1000원~1500원 인상안이 강하게 대두됐기 때문에 소폭 상승에 대한 반대 매물이 있을 수는 있다"고 내다봤다.
 
개별소비세가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뀐 것은 호재라는 평가다. 종가세는 담배가격에 비례해 세금을 매기는 것이고, 종량세는 물량에 연동하는 것으로 담배가격에 상관없이 같은 금액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 연구원은 "소비 고급화나, 담배가격 인상을 감안한다면 종가세보다는 종량세가 마진 확대에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담배개정안은 제조사에게는 물량 감소라는 부정적인 것과 평균판매단가라는 긍정적인 부분을 함께 제공할 가능성이 커 여야 합의 세부 사항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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