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코넥스 기업이 시장 개장 이후 총 644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 코넥스 시장이 개장한 이후 지난 11월 말까지 19개 상장기업이 총 644억원을 코넥스 시장을 통해 조달했다.
◇코넥스 상장법인 자금조달 현황(단위: 억원, 출처: 한국거래소)
올해 코넥스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5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136억원보다 약 3.7배 증가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까지 포함하면 코넥스시장의 전체 자금조달 효과는 총 1200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거래소 측은 전했다.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주식관련 사채 발행이 373억원(57.9%)으로 가장 많았고 유상증자가 271건(42.1%)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IT와 바이오의 자금조달 추세가 두드러졌다. IT업종의 27개사가 217억원(33.7%), 바이오업종 10개사가 163억원(25.2%)의 자금을 조달했다. 두 업종의 조달금액이 전체의 58.9%의 비중을 차지했다.
아진엑스텍, 메디아나, 테라셈 등 등 이전 상장을 마친 3개사는 총 220억원을 조달했다. 현재 이전상장을 진행중인 랩지노믹스, 아이티센, 하이로닉의 공모예정금액은 333억원으로 이들의 총 자금조달 규모는 553억원에 이른다.
거래소 관계자는 "바이오 업종은 기업 수에 비해 자금조달이 활발했다"며 "이는 장기간 연구개발 비용이 소요되는 바이오 업종 특성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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