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일
휴켐스(069260)가 장기적인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휴켐스는 지난 1일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로부터 연간 40만톤(최대 60만톤)의 천연가스를 20년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휴켐스는 이번 가스 계약 체결로 주요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휴켐스의 자가 소모분을 제외하고 판매 가능한 암모니아, 질산, 초안 등을 각각 고려해 원·달러 환율 1100원과 12개월 국내 수입 평균가를 적용하면 매출액은 약 43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가스 가격과 금융비용 등을 제외한 순이익은 900억원 내외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 7200억원대비 9000억원의 투자 규모가 부담스러우나 부채비율이 36.6%로 상대적으로 낮고 프로젝트의 높은 수익성을 고려하면 프로젝트와 관련해 유상증자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켐스의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가치를 4890억원으로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말레이시아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고 유상증자가 아닌 자체 자금을 통해 사업 확대가 가능하며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배당성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휴켐스의 오는 2015년 연간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전년대비 43.4%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디니트로톨루엔(DNT) 가동률이 오는 2015년 상반기 70%로 개선되고 지난 2013년부터 중단됐던 탄소배출권도 오는 2015년부턴 국내에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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