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내년 해양수산부가 1996년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예산을 받게 됐다.
해수부는 3일 2015년 예산 및 기금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4조6004억원보다 1046억원 증액된 4조705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대비 7.4%(3254억원) 증가된 수준으로 해수부가 설립된 이래 최대 수준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해운대, 여수 만흥지구 등 연안침식 예방을 위한 연안정비사업에 50억원, 포항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에 5억원 등 해양환경 부문에서 62억원이 증액됐다.
또한 불법 어업(IUU)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서아파트카 원양어선 구조조정 사업(99억원)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31억원), 서해5도 수산물 복합문화센터(50억원) 등이 신규로 반영됐다.
특히 수산자원조성사업(41억원), 어항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가어항사업(54억원) 등 수산어촌 부문에서 342억원이 증액됐다.
아울러 지금까지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던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를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계비 20억원을 반영했으며, 부산항 신항 준설토 투기장과 울산신항 남방파제 건립 예산을 각각 30억원, 60억원 신규 반영했다. 새만금신항 200억원과 일반항 66억원 등 건설예산이 증액되는 등 해운항만 부문은 532억원 증액됐다.
이밖에 여수 엑스포 사후관리를 위한 동북아해양관광레저특구 27억원, 수중건설로봇 개발 등 해양장비개발 21억원 등 물류 등 기타 부문에도 326억원 늘었다.
반면 장보고 유적 답사 사업과 원양어업관리회사 사업이 일부 조정되고,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업무 이관에 따른 예산 이체 등으로 217억원이 감액되며 정부안 대비 최종 1046억원이 순증액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확정된 예산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에 집행계획을 마련하고 향후 지속적인 집행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내년 예산이 해양수산 분야의 경제활성화를 견인하는 실효성있는 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2015년 확정 예산(단위:억원)(자료제공=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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