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익이 3730억원으로 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포스코는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연 실적발표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7% 늘어난 6조4710억원, 영업이익은 70.7% 줄어든 37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3730억원은 애초 시장에서 예상한 4천억~5천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자동차와 가전 등 수요산업의 약세가 철강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4개월 연속 생산감소 체제를 유지하면서 1분기 조강생산 및 판매량이 줄었다.
1분기 조강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25.2% 줄어든 821만7천톤, 판매량은 24.9% 감소한 793만4천톤으로 나타났다.
원료구매단가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원료비가 증가, 감산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그러나 40% 이상 감산을 하는 유럽과 일본 등 세계 다른 철강사들과 비교해 1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조강생산 목표를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2800만톤, 매출목표액은 18% 줄어든 25조원으로 조정했다.
이동희 사장은 "지금이 어려운 시기임은 분명하지만 투자는 미래에 대한 보험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원가절감을 통해서라도 투자는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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