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의 민간고용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3일(현지시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민간 고용이 20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2만3000명 늘어났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도는 수준이다.
◇ADP 민간 고용 변동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
10월 수치는 종전의 23만명에서 23만3000명으로 상향조정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근로자 500명 이상의 대기업이 4만2000명, 근로자 수가 50~499명의 중견 기업이 6만5000명을 신규로 고용했다. 중견 기업의 신규 고용자수는 전달의 12만2000명에서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근로자 수 50명 미만의 소규모 기업 신규 취업자 수는 10만1000명이나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와 제조업 부문에서 각각 17만6000명과 3만2000명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ADP 민간 고용동향은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보고서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오는 5일 공개되는 1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22만5000건으로 직전월의 21만4000건을 상회할 것으로 관측됐다. 같은달 실업률은 직전월의 5.8%에 부합할 전망이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고용이 그래도 20만명은 꾸준히 넘어서고 있다"며 "고용시장은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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