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올해 3분기 중국인의 제주도 토지 매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동안 외국인이 우리나라 토지를 671만㎡를 취득하고 335만㎡를 처분해 전분기보다 1.48%인 336만㎡가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2835억원으로 같은 기간 0.86% 증가했다. 특히, 제주지역 중국인 토지매입이 늘었다.
국토부는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시행으로 중국인을 중심으로 레저용지 취득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3분기 제주도 토지의 중국인 거래면적은 약 800만㎡로 전분기보다 87.2% 증가했다.
제주도는 현재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추진 제주신화역사공원, 제주헹스케어타운 등의 대형프로젝트 사업이 진행되는 상황이다.
주체별로는 ▲순수외국법인 233만㎡ ▲합작법인 111만㎡ ▲순수외국인이 42만㎡가 늘었고, ▲외국교포의 경우 50만㎡ 정도 줄었다.
국적별로는 ▲중국 365만㎡ ▲일본 28만㎡가 증가한데 반해, ▲유럽 27만㎡ ▲기타 국가 30만㎡가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레저용지 373만㎡ ▲주거용지 6만㎡ ▲상업용지 3만㎡ 규모가 늘었다. ▲공장용지 41만㎡ ▲임야·농지 등 용지 5만㎡가 줄었다.
시도별로는 ▲제주 409만㎡ ▲경기 36만㎡ ▲강원 34만㎡ ▲충남 10만㎡ 증가했다. 반면, ▲전남 82만㎡ ▲경북 62만㎡ 규모가 감소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외국인 소유 토지면적은 2억3142만㎡(231.42㎢)로 전체 국토면적 10만266㎢의 0.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시지가 금액은 33조2937억원 수준이다.
소유 주체별로 외국국적교포가 54.1%인 1억2552만㎡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합작법인 7408만㎡ ▲순수외국법인 1883만㎡ ▲순수외국인 1271만㎡ ▲정부·단체 58만㎡ 순이었다.
소유자 국적별로는 미국이 절반 이상인 1억2346만㎡을 소유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유럽 2406만㎡ ▲일본 1722만㎡ ▲중국 1197만㎡ ▲기타 국가 5471만㎡ 순서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전체의 17.3%인 3992만㎡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 3662만㎡ ▲경북 3585만㎡ ▲충남 2113만㎡ ▲강원 2,071만㎡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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