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해외에 진출한 한국 의료기관 프로젝트가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수출기획팀 배좌섭 팀장(사진)은 4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헬스케어 프론티어 2014’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현황 및 주요형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한국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건수는 19개국 12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58건 보다 115% 증가한 수치다.
진출국가는 중국과 미국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35건) ▲몽골(12건) ▲베트남(6건) ▲아랍에미리트(UAE)(5건) ▲카자흐스탄(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진료과는 한방, 피부, 성형, 치과 등 전문특화 진료과 위주로 진출했다. 구체적으로 ▲한방(23건) ▲피부·성형(21건) ▲성형외과(18건) ▲치과·성형(13건) ▲건강검진·자선진료소·종합(각 4건) 순으로 나타났다.
진출방식은 의원 중심의 단독진출과 프랜차이즈, 라이센싱 형태의 진출이 활발했다. 진출형태별로는 단독진출이 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프랜차이즈(26건) ▲라이센싱(23건) ▲연락사무소(22건) ▲합작(1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배 팀장은 “그동안 단독 진출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진출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현지화를 위한 공동법인의 합작, 위탁경영 진출 형태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기술전수 방식의 진출 형태에도 관심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의료시스템의 해외진출 주요 전략국가로는 중국과 러시아, UAE, 사우디가 꼽혔다.
중국은 산동성(칭다오), 길림성(옌진), 섬서성(시안), 러시아는 연해주(블라디보스톡, 하바로브스크) 지역이 우선 진출 도시로 꼽혔다.
배 팀장은 “한국의료 해외진출 진략국은 기존 의료기관 해외진출 실적, 의료기관들의 해외 희망국가, 한국과의 국제협력사업 현황 등 친한국적 진출환경 요소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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