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경제, 싼 원유 덕에 성장할 것"
2014-12-10 16:20:13 2014-12-10 16:20:1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포르투갈 경제가 값싼 원유 덕분에 금융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안토니오 피레스 데 리마 포르투갈 경제장관은 "국제 유가가 반등하지 않는다면 내년 포르투갈 경제는 2008년 금융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포르투갈의 국내총생산(GDP)은 정부 예상치인 1.5%를 넘어서 2.0%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원유 수입 예산으로 편성된 자금의 20%만 절감해도 30억유로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자본수지와 무역수지는 올해 보다 4% 증가하고 GDP 재정적자 비율은 올해 4.8%에서 2.7%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르투갈 경제 성장률 추이 2008~2014년 3분기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지난 3월 포르투갈은 3년간 이어진 78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졸업하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유로화 약세 효과로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4.7%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수출 증가율 추산치인 3.7%보다 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피레스 데 리마 장관은 "유로화 가치가 올해 들어 달러 대비로 9.9% 하락한 것도 내년 포르투갈 수출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저금리 기조 또한 포르투갈 경제에 웃어주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유럽 주요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소비를 늘리면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스페인에 이어 포르투갈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