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통증 다학제클리닉 진료 장면(사진제공=국립암센터)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가 12월부터 암환자의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통증 다학제클리닉을 운영한다.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통증을 경험하는 진행성 암환자의 70%는 우울을, 76.2%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부종이 있는 진행성 암환자의 83.2%가 통증을 경험했다.
통증 다학제클리닉은 통증, 재활의학, 신경, 정신건강, 가정의학 등의 전문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환자별로 통증을 포괄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한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치료 방법도 약물치료, 신경차단술, 재활치료, 정신치료 등을 총동원해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암환자들은 통증 치료를 위해 여러 진료과를 찾아다니며 진료를 받았다면, 통증 다학제클리닉에서는 한 번에 여러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환자는 한 자리에서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서 치료 방향이 결정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통증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암 치료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복합적인 문제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이다.
첫 진료를 받은 김모(53세·여)씨는 “일반 진료에서는 충분히 이야기를 전하지 못해 미진했는데, 통증 다학제클리닉에서는 여러 선생님들이 만족할 만큼 충분히 설명해줘 신뢰감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흔 지원진료센터장(정신건강클리닉)은 “통증 다학제클리닉은 환자의 심리적 어려움과 암 치료의 합병증을 함께 관리해 암환자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최상으로 유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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