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주식시장 강세 영향으로 다시 1320원대로 하락했다. 또 이베이의 G마켓 인수 관련 이슈가 시장에 돌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원 내린 1329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환율은 2원 오른 133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름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이베이와 G마켓 이슈가 터져나오면서 하락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베이와 G마켓과 관련해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알려지자 환율은 다시 낙폭을 줄이다 마감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식시장 강세의 영향을 받아 환율이 다소 내렸다고 진단했다.
이윤재 우리투자증권 과장은 "지난주 뉴욕시장이 쉰 관계로 변동성이 큰 장을 연출할 것으로 보였으나 주식시장의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우리 환율도 하락폭을 줄여나갔다"고 진단했다.
이 과장은 또 "장후반에는 이베이의 G마켓 인수 관련 4억달러의 달러 매물이 유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날 매물은 나오지 않았지만 15일 계약이 마무리되면 한동안 달러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휘봉 하나은행 차장은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28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점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평가하면서 "환율에 약간의 변동성이 남아있지만 분위기는 점차 하향 안정화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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