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공주 등 8곳 도시재생에 6500억원 투입
2017년까지 6,500억원 투자, 한국형 도시재생 성공모델 기대
2014-12-15 13:51:30 2014-12-15 13:51:43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대구남구, 광주동구, 천안, 공주, 군산, 목포, 순천, 태백 등 8곳이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선정, 6500억원이 투입·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2017년까지 1100억원을 지원하고, 문화부·중기청 등 7개 관계부처가 1826억원을 협업을 통해 지원하게 된다. 또한 신설되는 주택도시기금 등 정책금융과 건축규제완화와 행정 지원 등을 통해 총 2792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사업도 지원하게 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구 남구는 대학 캠퍼스 외곽 이전에 따른 상권 침체와 취약계층이 밀집한 주거지 노후화 등 주거환경이 악화된 지역에 복지·문화형 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선도지역 사업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및 보건·의료관광 대학과 연계한 건강·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예술고와 대학, 공연예술인 등과 연계해 생활문화 및 공연문화 활성화 사업 등도 함께 추진된다.
 
◇대구 남구 활성화계획 구상도(자료제공=국토부)
 
광주 동구는 지역의 행정·상권 중심지였으나 도청·시청 이전에 따라 도심 기능이 약화된 원도심에 도심문화산업 활성화 사업이 추진된다.
 
주요사업으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조성과 연계해 도심문화사업을 유치하고, 생활공예 활성화, 근대양옥 정비 등 정주환경 개선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사업 등이 함께 진행된다.
 
천안 역시 행정·문화·상권 중심이었지만 시청·경찰서 등의 신시가지 이전으로 쇠퇴한 천안역 일원에 청년문화-다문화 중심의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 실시된다.
 
인근 지역대학·산업단지 등 증가하는 청년층과 외국인 학생·근로자 등 다문화계층을 위한 빈 건물을 활용해 대학생 커뮤니티 기숙사, 창업·창작 공간을 조성하고, 다문화특화거리와 다문화지원센터 조성 등이 동시에 추진된다.
 
공주는 외곽개발로 인한 인구유출 및 문화재 보존에 치중한 환경 정비 소홀로 쇠퇴한 웅진동 중학동 일원에 역사관광자원을 활용한 재생사업이 실시된다.
 
무령왕릉·공산성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원도심 곳곳에 테마가 있는 이야기 길을 조성하고, 관광객 편의를 위한 보행 및 가로환경 정비 등을 통한 도심관광 활성화가 추진된다.
 
군산은 개항기 조계지역으로 물류·행정의 중심지역이었지만 내항의 기능 상실과 신시가지로의 상권 이동 등으로 쇠퇴한 월명동 일원에 근대역사자원을 활용한 재생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동국사, 근대역사박물관 등 관광자원 활용과 히로스가옥 등 근대건축물 복원·정비 등을 통한 근대역사경관, 게스트하우스, 체험전시관을 조성해 도심체류 관광 활성화 사업 등이 추진된다.
 
목포에서는 목포시의 발원지였지만 하당·남악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유출 등으로 기능이 약화된 목원동 일원에 외부관광객 유인을 위한 도심관광활성화형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목포역~유달산 관광루트를 개발하고 민어·낙지·홍어 등 지역 대표 음식 특화거리 조성 및 공가를 활용한 지역출신 작가마을 조성, 게스트하우스 조성 등의 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순천은 전남 동부권 교통·행정의 중심지였으나 외곽신시가지 조성으로 공동화된 향동·중앙동 일원에 정원·생태를 테마로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순천부읍성 등 지역자산 활용 및 도심 공원·정원 조성 등을 통해 도심관광을 활성화하고, 노후주거지에 옥상녹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에코마을 조성과 공가를 활용한 게스트하우스 조성 등 주민소득 창출사업이 추진된다.
 
태백은 통동 일원을 재생한다. 통동은 1980년대까지 석탄산업의 절정기 지역상권의 중심지였으나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쇠퇴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곳에 공·폐가를 활용해 보건·보육시설 등 주민 편의·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마을기업 육성 및 탄광촌 유휴시설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등 주민 일자리 창출 사업이 추진된다.
 
정병윤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지금까지 확정된 선도지역 12곳의 계획을 통해 주민중심의 상향식 계획, 범부처 협업을 통한 종합지원 등 새로운 지역개발 패러다임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특히 13개 부처 48개 사업에 대한 협업을 이끌어낸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고 사업에 대해 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