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지난달 17일 개설한 변동성지수선물시장의 1개월간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결제약정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5일까지 21거래일 동안 총 거래량 2356계약, 총 거래대금 151억3000만원 등으로 집계돼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12계약, 7억2000만원 등으로 조사됐고 미결제약정은 지난달 17일 98계약에서 지난 3일 312계약으로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량의 변동에도 미결제약정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변동성 위험관리를 위해 선물 포지션을 보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거래소의 변동성지수선물 개설시점의 거래량과 비교했을 때 변동성지수(V-KOSPI)선물은 미국지수(VIX)보단 적지만 홍콩(HSI Volatility Index선물)·유럽(mini VSTOXX선물) 보단 많고 일본(Nikkei 225 VI선물)과는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관투자자의 변동성지수선물 거래량 경우 증권회사의 헤지거래는 36.7%며 그 외 대부분은 시장조성자(61.98%)의 유동성 공급 거래로 조사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변동성 지수선물 거래량 중 58%는 코스피200옵션을 동시에 매매한 기관·전문적인 개인투자자의 매매로서 코스피200옵션의 베가위험(코스피200 지수의 변동성이 1% 변동할 경우 보유 포지션의 손익 변동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매매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거래소는 변동성지수선물의 위험관리 기능 확충을 위해 시장조성을 통한 유동성 공급 확대와 증권회사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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