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미행설' 문건도 박관천이 작성..檢 "문건 신빙성 의문"
"문건에 적시된 '미행자'·'문건 유통자' 불러 조사 중"
2014-12-17 15:51:43 2014-12-17 15:51:44
[뉴스토마토 한광범 기자] 박지만 EG회장에게 정윤회씨가 자신을 미행했다는 심증을 갖게 한 '미행설 문건'을 박관천 경정이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박 회장으로부터 미행설에 대한 내용이 담긴 문건을 제출받았다면서 "박 경정이 해당 문건을 작성한 것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회장이 미행을 의심하게 된 주요 근거가 해당 문건이었다며, 박 회장이 해당 문건을 다른 사람을 통해 박 경정으로부터 건네받았다고 전했다.
 
검찰은 박 경정과 해당 문건에 적시돼 있는 '미행한 사람'과 '유통에 관여한 사람들'을 불러 조사 중에 있다고 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경정을 상대로 해당 문건의 작성 근거와 작성 시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A4지 3~4 페이지 분량의 해당 문건에 대해 "신빙성에 다소 의문이 든다"고 밝혀, '정윤회 문건'과 마찬가지로 '허위 내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뜻을 보였다.
 
◇박지만 EG 회장이 지난 16일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빠져 나오고 있다. ⓒ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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