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완성차 업계를 5개사에서 3개사 내외로 줄여 집중 육성한다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고 14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또 산업단지별로 흩어져있는 석유화학업체간 사업교환을 통해 단지별 1개업체로의 특화도 추진된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올해 1월 '주요 업종별 구조조정 방향'에 대한 대외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추진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으로 현재 세계 자동차 시장의 5.5%를 차지하던 시장점유율을 10%이상 끌어올리고 5위인 자동차산업을 4위로 도약시킨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5개사인 국내 완성차 업계의 중복된 사업구조를 조정해 3개내지 4개로 육성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보고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르노삼성, GM대우, 쌍용차 등 3개사중 1개사정도는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석유화학업종의 공급과잉 등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간 자율형식의 구조조정을 통해 석유화학단지별 품목의 전문화를 추진해 단지별로 1개 기업의 통합 운영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정부가 이같은 구조조정을 위해 시장자율과 함께 글로벌 핵심역량 강화, 자구노력, 경쟁유지를 통한 선제적 구조조정을 유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번 보도에 대해 "산업정책적 측면에서 실물경제 위기 대응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것일 뿐"이라며 "공식적이과 확정된 입장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경부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담당 사무관이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해 검토자료로 만들기는 했지만 과장급 이상에 보고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작성된 이번 보고서에는 자동차, 석유화학을 비롯해 조선, 철강, 등 10개 국내대표업체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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