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여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이 구설수에 올랐다. 임직원 모두 반성 하자는 내용이 문제가 됐다.
22일
대한항공(003490)에 따르면 조 전무는 최근 마케팅 부문 직원들에게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다"라며 "그래서 나부터 반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을 보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한 직원은 "한참 선배뻘인 나이 많은 40~50대 직원들을 세워놓고 호통치며 6층 전체가 떠나가라 소리를 꽥꽥 질러대는 게 일주일에 최소 2~3번인건 모두들 알 것"이라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은 뭐가 잘못된 것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이번 사건의 원인제공자는 따로 있는데 임직원 모두의 잘못이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아마 다시 한 번 일어서자는 의미에서 작성한 것이라고 생각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전무는 29세에 국내 상장기업 중 최연소 임원을 달았으며, 올해 1월부터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를 맡고 있다. 조 전무는 또 진에어의 본부장의 직함도 달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