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즈네프트가 70억달러의 빚을 청산하면서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는 세간의 우려를 털어냈다.
◇로즈네프트 정유시설 전경 (사진=로이터통신)
22일(현지시간)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트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성명을 내고 "회사의 외환 보유고는 충분하다"며 "러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루블 펀드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부펀드로 자금 부족분을 충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로즈네프트는 지난해 계획한 70억달러 규모의 정유시설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나디아 카자코바 트레이딩플로어 애널리스트는 "러시아 정부가 얼마나 많은 지원금을 제공할지는 모르겠지만, 로즈네프트는 필요할 경우 정부의 힘을 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에너지 업체인 로즈네프트는 서방 경제 제재와 유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자금 대출이 제한됐다.
지난 18일에는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개발 명목으로 정부에 40억달러의 지원금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로즈네프트는 이고르 세친 CEO의 발언이 나간 이후 이날 모스크바 증시에서 전일 대비 2.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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