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내년 코스피 지수가 1850포인트에서 2150포인트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하반기부터 모멘텀이 가시화되는 '상저하고' 장세가 연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연평균 지수가 최소한 1980대가 된다고 보면 1990선에서 주식을 사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이익 불확실성과 함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부담감이 상단을 제어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하반기부터는 유럽과 일본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내년 중반으로 잡고 있다. 현재로선 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하겠지만 인상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모멘텀이 확보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익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눈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에 쇼크보다는 서프라이즈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실제 내년 이익 전망치는 빠르게 하락 중이다.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이익 추정치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 외국인 매매와 밸류에이션이 함께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란 의견이다.
서 팀장은 "올해 4분기 들어 이익 안정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이익 안정성이 시장을 이끄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외국인의 급격한 자금 유출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 팀장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종료 이후 선진국과 신흥국 펀드 모두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 감안하면 자금 유출은 없을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계자금과 더불어 일본과 중국계 자금 역시 순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의 경우 상반기 소비재, 유틸리티,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는 소재와 IT업종의 비중확대 전략이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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