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배당 호재 타고 상승랠리 가속?
2014-12-27 10:00:00 2014-12-27 10: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현대차(005380)가 한전부지 입찰 후 변심해버린 외국인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현대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달 11일 4500억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현대차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건 2005년 이후 9년만이다. 이어 이달 24일 현대차는 올해 결산배당 규모 확대와 내년도 중간배당을 포함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공시했다.
 
공시 전후 상승탄력을 받은 현대차는 지난주 17만8500원까지 오름폭을 키우며 18만원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현대차 주가 추이(자료=이토마토)
 
증권가는 현대차의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배당확대를 점치며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KB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저평가 원인은 낮은 배당성향에 있다면서 배당확대를 계기로 주가수익비율(PER) 5배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현대차의 밸류에이션이 향후 글로벌 평균수준인 PER 11배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 완성차 시총 및 밸류에이션(자료=KB투자증권)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삼성전자를 참고해 주당 배당금을 50% 증액한다고 해도 배당성향이 여전히 10%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주당 배당금은 전년대비 100% 높은 4000원까지 증액될 가능성이 있고 내년 이후에도 배당금 추가확대 및 중간배당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차가 지난해 배당성향대비 2배 수준인 12%까지 배당을 늘린다면 배당수익률이 1.9%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증권사 31곳의 목표치 평균인 24만1000원과 유사한 24만5000원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차의 24일 공시내용을 보면 배당확대범위나 규모 등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현대차 배당도 삼성전자 가이드라인(30~50%)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제너럴모터스의 배당수익률은 3.8%, 포드는 3.2%, 닛산과 르노는 3.0%, 도요타와 폭스바겐은 2.7%, 현대차는 1.2%를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밸류에이션 비교(자료=신영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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