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 지표로 쓰는 국내 상장기업들의 기업설명(IR) 실적전망치에 대한 신뢰성 점수가 70점대로 저조한 성적이 나왔다.
15일 기업 컨설팅업체인 큐더스IR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작년까지 국내 상장기업들의 IR신뢰도를 수치로 환산한 결과, 평균 72.5점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법인 1756개사 중 실적전망치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의 176개사, 코스닥시장의 210개사가 조사 대상이 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82.26점, 코스닥시장이 64.41점을 기록해 코스피 등록 법인들이 코스닥법인보다 좀더 실적전망치에 대한 약속을 잘 지키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글로비스와 현대제철, 태웅은 3년 연속 신뢰도 '만점' 기업으로 선정됐다. LG생활건강과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등은 2년 연속 '만점'을 이뤘다.
◇ 신뢰성 점수 연속 만점 기업
<자료 = 큐더스IR연구소>
작년 주요 테마별 지수는 내수소비 관련주가 94.4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경기방어주(92.5점), 건설경기 활성화 수혜주(90.6점), 조선관련주(89.3점), 12월 결산 배당관련주(89.2점) 순이었다.
이 중 각 부문별 '만점' 기업은 LG생활건강과 KT&G,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계룡건설이 차지했다.
김승욱 큐더스IR연구소 소장은 "이번 IR신뢰지표가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으로 정착하게 된다면, 투자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각광받는 새로운 투자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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