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29일 증권가는 증시 폐장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분간 코스피는 소강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달에도 예년과 같은 1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 기업의 4분기 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상 코스피 밴드로는 1880~2000선이 제시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는 등 일제히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는 국일신동, 영백씨엠이 신규 상장된다.
◇한양증권-1월 코스피, 박스권 내 변동성 장세
1월 코스피는 박스권 내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등락 밴드는 1880~1990포인트다. 상단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이다. 유로존 디플레 압력과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기업 이익 전망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가 어려운 가운데 4분기 실적시즌 부담감 도 상존하고 있다. 유가 하락 역시 당장에는 득보다 실이 될 전망이다. 대외 불안요인과 실적변수 부담을 고려할 때 선별적으로 업종에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실적 가시성이 유효한 필수 소비재, 엔저 영향력이 낮은 IT(반도체), 중소형, 코스닥 개별 실적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반면 유가 방향성의 부정적 효과에 민감한 에너지, 산업 소재 등 경기민감주는 보수적 관점이 필요하다.
◇우리투자증권-연말 지수 탄력도 저하를 활용한 전략
5조원을 상회했던 코스피 거래대금이 3조원대 초반에 머물며 연말 수급공백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의 정치적 불확실성(29일 3차 대통령 선거, 부결시 그리스 의회해산 및 총선 실시)과 러시아 금융위기 우려 지속 등 증시 내 변동성을 재차 확대시킬 수 있는 잠재요인이 여전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지수 반등의 탄력성이 떨어질 수 있는 시점으로 보여진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이 아닌 좀 더 긴 호흡으로 얼마 남지 않은 연말 증시를 내년 포트폴리오 구축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대신증권-1월 효과와 스타일 변화
1월 투자 환경은 긍정적이다.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수의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코스피방향을 결정하는 유럽과 중국 지표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 수급적으로도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 매매 패턴에 변화 신호가 발생하고 있다. 가치주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 첫 5거래일 상승과 외국인의 복귀 여부에 따라 편입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가치영 역에 속하는 업종은 금융, 산업재, 에너지, 소재다. 유가와 어닝시즌을 감안하면 증권, 건설, 철강, 비철금속 업종이 유망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