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가 연금 명목으로 수십억 파운드의 자금을 더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가디언은 2년째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테스코가 30억파운드(5조1308억원)의 연금 부족분을 매꿔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독립 연금 컨설팅 업체 존 랄프는 보고서를 내고 테스코가 앞으로 10년 동안 연금 펀드 수요를 충당하려면 매년 3억파운드의 자금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테스코는 알디와 리들 같은 할인유통점이 선전하는 바람에 지난 몇년 동안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테스코 측은 이날 실제로 연금 부족분이 얼마나 되는지 밝히지 않았다. 테스코는 내년 6월 전까지 재정 상태를 투자자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테스코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실적과 함께 연금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9일 테스코는 올해 회계연도 전체 순이익이 14억파운드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억4000파운드에 한참 밑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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