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급부상 여행지는 '크로아티아'
2014-12-31 12:00:00 2014-12-31 12:00:00
◇(자료=인터파크투어)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올해 급부상한 여행지는 크로아티아였다.
 
인터파크투어는 31일 올 한해 방문객 수가 급증한 곳을 조사한 결과 크로아티아 듀브로닉이 전년 대비 308% 성장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도 151% 증가했다.
 
회사 측은 "크로아티아는 지난 2011년부터 인기몰이를 하던 곳으로, 케이블TV '꽃보다 누나' 등 미디어 노출을 통해 대세 여행지로 등극했다"고 설명했다.
 
LCC 신규 취항과 엔저의 영향으로 대만과 일본도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만의 까오슝은 짧은 비행시간, 저렴한 물가와 더불어 LCC 신규 취항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고, 타이베이도 200% 이상 성장했다.
 
일본의 인기 지역으로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타카마쓰 등이 선정됐다. 엔저 특수의 영향에 오키나와의 경우 예능과 드라마 촬영지로 미디어에 노출된 영향이 컸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밖에 한·러 비자면제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139% 증가했으며, 신규 휴양지인 베트남 다낭은 138% 성장했다.
 
한편 올해 여행을 다녀온 고객을 대상으로 성별·연령별로 분석해본 결과 30대 남성의 고객 유입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트투어는 남성 고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 증가했으며, 남성 고객층은 주로 30대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경제력은 갖추고 있지만 여성들에 비해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던 30대 남성들의 해외여행이 증가한 것은 남자들만의 여행기를 다룬 '꽃보다 청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며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후 연령층이 신규 고객층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중장년층의 해외 자유여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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