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가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이 나오며 닷새만에 하락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9.54포인트(0.71%) 하락한 1333.09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닷새만에 주식을 팔며 1500억원 넘게 매도했다. 투신권도 1400억원 넘게 주식을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건설과 은행주가 각각 4.52%,3.88% 내리면서 하락이 컸다.
우리금융이 4.68% 내렸고 KB금융과 신한지주도 각각 4.4%, 1.65% 하락했다.
기관에서 1300억원 넘게 매물을 내놓은 건설주가 약세였다. 현대건설이 8.44% 내렸고 대우건설과 대림산업도 각각 4.76%, 4.18% 하락했다.
반면 상승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철강주를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하며 상승했다. POSCO는 2.37%, 현대제철은 3.47% 상승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로 일부 기술주가 올랐다. 삼성전자가 1.74% 올랐고 LG전자는 1.97% 상승했다.
폴리실리콘 현물가격이 급등했다는 소식으로 OCI가 5.71% 올랐다.
장중내내 약세를 보였던 엔씨소프트는 마감무렵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3.64% 상승으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6.48포인트(1.27%) 내린 502.20포인트 를 기록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엿새동안의 상한가행진으로 마치고 하한가를 기록했고 중국식품포장도 11일간의 상한가와 13일간의 상승을 멈추고 하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SSCP와 휴맥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00% 무상증자를 발표한 우리이티아이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하루 주식거래대금이 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키움증권은 6.19% 올랐다.
시장전문사들은 금일 지수하락은 심리와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나온 것이라며 1300선의 지지여부와 실적개선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내한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일 지수하락은 악재돌출이라기 보다는 심리와 수급적인 요인때문인 것 같다"며 "단기적으로는 1300선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이고 이후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대응할 지 여부가 조정의 폭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신권의 종목 이동에 주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투신권이 꾸준히 사들여왔던 중소형주를 차익실현하고 대형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와 함께 실적개선에 따른 기대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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