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난해 경영방침이었던 제2의 창업을 사실상 완성하고 이제 더욱 ‘강하고 힘있고 멋있는’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기 위해 올해 경영방침을 ‘자강불식’으로 정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를 강하게 만드는데 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자강불실'을 화두로 제시했다. 그룹을 강하게 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겠다는 의지이자 당부다.
박 회장은 “2010년 이후 매출 12조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고, 경영목표를 달성한 적도 없다”며 “올해에는 매출 12조원, 영업이익 7320억원을 기필코 달성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자율협약 졸업,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에 이어 금호산업도 사실상 워크아웃을 졸업함에 따라 올해 구조조정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주력 회사들의 워크아웃 졸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적자였던 금호타이어와 아시아나항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지난달에는 금호산업도 워크아웃 체제를 벗어났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중국 관광객 증가와 저유가 현상 지속으로 내년 전망도 밝은 편이다.
박 회장은 또 경쟁사 대한항공의 '땅콩 회황' 파문을 의식해 "아름다운 기업이란 '지탄받지 않고 약속한 바를 꼭 지키며, 건실하고 신뢰받는 기업, 사회적 책임과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라면서 "저부터 이런 기업철학을 실천하고자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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