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삼구 비자금'의혹, 수사할 때 됐다"
"수사 초기단계..동생 고소건과는 별개
2014-09-25 12:52:28 2014-09-25 12:53:10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불법 비자금 조성의혹에 대한 수사가 곧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 관계자는 25일 "첩보를 입수하고 확인 중이다. 아직 뭐라 말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참여정부 이후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박 회장과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것으로 간단히 넘어갈 분위기가 아니다.
 
검찰 관계자도 "박찬구 회장이 고소한 건과는 별개의 사건"이라며 "현재로서는 병합을 별도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 초기 단계인 만큼 검찰은 매우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수사와 관련해 "초기단계다. 그림이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언급하기 부적절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수사 시점에 대해 "수사 할 때가 됐을 뿐"이라며 “시점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혀 의혹에 대한 파악이 상당 부분 진행됐음을 암시했다.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소환된 임직원은 아직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그러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면 임직원 등 소환은 물론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와 종국적으로는 박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 역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박 회장은 2009년 주력 계열사였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명의의 기업어음(CP) 4200억원 어치를 발행해 계열사가 사들이게 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동생인 박찬구(66) 금호석유화학 회장으로부터 최근 고소당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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