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권용원 키움證 사장 "온라인 증권거래 허브로 도약"
2015-01-02 11:24:23 2015-01-02 11:24:23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사진)은 2일 신년사에서 "2015년은 '코리아 온라인 증권거래의 허브, 키움증권'에 도전해 나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변화와 도전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잠재력을 키워나가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 사장은 "국내 주식중개 브로커리지 1등을 넘어 국내는 물론 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금융상품 거래의 중심이 되는 온라인증권플랫폼을 제공하고 리테일의 아웃바운드 거래 플랫폼과 홀세일의 인바운드 플랫폼의 일체화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러한 플랫폼비즈니스를 통해 해외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핵심가치 집중 및 글로벌 확대 ▲겸손하지만 당당한 전문금융인, 키움인 ▲고객신뢰회복과 국민재산증대 ▲역동성과 안정성의 균형 및 회사가치증대 등의 4대 비전을 제시했다.
 
권 사장은 "지난 6년의 기간은 혼돈과 위기가 반복된 시기였지만 집중력을 유지하는 한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욱 강한 키움이 탄생하는 긍정의 시기"였다며 "금융계열사를 늘리고 화학적 결합을 통해 금융그룹의 완성도를 높여 온 시기이기도 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노끈 줄 톱이 나무를 자른다는 것을 뜻하는 '승거단목(繩鋸斷木)'을 언급하며 "국내외 경제환경은 어렵고 정부 정책과 규제 환경은 계속 변화할 것"이라며 "난제가 산적한 어려운 시기이지만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우직하게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키움 가족 여러분, 2015년 청양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와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더불어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업무에 충실히 임해 준 우리 키움 가족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금융위기 이후 지난 6년의 기간은 혼돈과 위기가 반복된 시기였지만 집중력을 유지하는 한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욱 강한 키움이 탄생하는 긍정의 시기이기도 하였습니다.
 
리테일 브로커리지 부문은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다짐은 물론 점유율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리테일 글로벌사업 부문에서는 해외주식거래, 해외선물, 유렉스야간옵션, F/X마진 트레이딩 등 신규 사업을 지속 추가하였고 매년 영업수지 신기록을 갱신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새로이 대차서비스사업을 시작하였고 키움 온라인 펀드마켓을 발족하였으며 펀드, 랩 등 금융상품 판매 및 자산관리 사업 부문도 차분히 경쟁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홀세일 부문 역시 시장거래 규모가 축소되는 인고의 시기였지만 법인영업, 채권중개 등 우리가 강한 전통적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재점검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확대 재편하는 귀중한 시기였습니다. 적극적인 해외 기관 영업을 통해 인바운드 증권거래 국제영업의 토대를 다졌고 파생데스크 및 법인금융상품 부문 역시 단기간에 목표 수탁고를 넘어서며 가능성과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IB 부문 역시 신념을 갖고 추진해 온 중기발전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기였습니다. IB부문은 실물경제와의 접목점으로서 국가경제가 요구하는 실물경제와의 상생, 동반성장이라는 소명이 주어진 부문이기도 합니다. 익숙한 기존 DCM/ECM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중소·벤처기업 및 중견기업에 차별적으로 특화하여 상장주관 부문에서 유감없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구조화금융, 부동산금융 업무에서도 창의적인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부동산개발 및 건설업체, 국영기업의 자산유동화 및 부채감축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가시적 성과를 시현하고 있습니다. 고객기업과의 관계밀착형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견고하면서도 복합적 비즈니스가 가능한 모델로 진화될 것입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시장변동성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절대수익 추구를 목표로 발족했던 PI 본부는 이제 누구도 예사로이 보지 못할 영업수익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정밀한 기업가치평가기법을 통해 안정적인 상품운용 수익을 실현하고 있고 메자닌투자, 국내외 헤지펀드 및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와의 협력 및 운용 아웃소싱을 통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균형성과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의 6년은 키움증권이 금융계열사를 늘리고 화학적 결합을 통해 금융그룹의 완성도를 높여 온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인도네시아증권, 키움자산운용, 키움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 인수 등 거의 매년 하나씩 금융계열사를 늘려왔습니다. 2014년에는 우리자산운용과 키움자산운용의 합병을 통해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성공적으로 출범하였고 전 금융계열사들이 의미 있는 흑자규모를 달성하기도 하였습니다. 금융계열사들이 새로 마련한 사옥에 함께 입주함으로써 물리적 공간을 공유하며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하였습니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2015년 역시 녹록지 않으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 저성장의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크고 가계부채, 투자 및 소비 위축, 고령화, 청년실업, 연금개혁 등 쉽지 않은 구조적 문제가 산재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도 미국 금리인상, 아베노믹스의 성패, 중국경제의 불확실한 향방,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이슈 등 불확실성과 혼돈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지난 6년의 기간과 마찬가지로 2015년 역시 키움으로서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잠재력을 키워나가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자연과학자들은 원래 우주와 생명계의 자연현상은 어려움과 고통과 위험이 닥쳐오면 긴장하여 더 활발히 움직이고, 생존본능이 강화되어 더 열심히 번식하고, 훨씬 더 강인해 진다고 설파합니다.
 
2015년이 키움증권에는 그러한 한 해가 되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 봅시다.
 
'핵심가치 집중 및 글로벌 확대'를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중개 브로커리지 1등을 넘어 국내는 물론 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금융상품 거래의 중심이 되는 온라인증권플랫폼을 제공할 것이고 리테일의 아웃바운드 거래 플랫폼과 홀세일의 인바운드 플랫폼의 일체화가 진행될 것이며 이러한 플랫폼비즈니스의 해외진출이 모색될 것입니다. 2015년은 코리아 온라인 증권거래의 허브, 키움증권에 도전해 나가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겸손하지만 당당한 전문금융인, 키움人'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 봅시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장과 반복되는 금융사고, 구조조정 등으로 증권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실추되고 증권인의 사기도 저하되었습니다. 반전시켜 나가 봅시다. 회사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관리, 재무관리, 인사 등 내부통제제도와 규율이 엄정히 시행될 것이며 전문교육이 강화될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보다 더 자기관리에 엄격해지고 전문성을 높여나가는 것입니다. 키움人'이 있는 곳에서는 언제나 믿음직스럽고 의지하고 싶은 대한민국 금융인의 향기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고객신뢰회복과 국민재산증대'는 금융회사의 기본 역할이며 이 시대 금융인에게 주어진 소명이기도 합니다. 주가조작과 불완전 판매의 근절이라는 부정적이고 피동적인 이미지를 넘어서 고객과 애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어 갑시다. 고객분들께 업계 최저 수수료 제공을 지속할 것입니다. 고객분들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국내외 투자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수익율 향상을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리서치센터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고, 외부 전문가, 컨설팅 기업 및 정보기업이 키움을 중심으로 협력해 나가는 구조가 강화될 것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서비스를 약속드림은 물론 가치 있는 금융상품의 선택 기회를 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교육의 기회를 강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망라하여 불이 꺼지지 않는 여의도 평생금융교육의 場, 키움증권'을 고객분들께 선사해 봅시다.
 
'역동성과 안정성의 균형 및 회사가치증대'를 이루고자 합니다.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확충하며 수익성을 높여 나가려 합니다. 신탁, 연금, 장외파생, 자산관리, 대차, 프라임브로커 비즈니스의 토대를 마련하고 다질 것입니다. 금융산업에 일대 혁신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는 핀테크 사업의 기회 역시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실효성이 큰 성과평가와 보상을 실시하고, 불요불급한 경비는 절감하되 전략적 투자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실행하려 합니다. 동태적 리스크 관리와 재무관리, HR제도를 정밀하게 다듬을 것입니다. 외연적으로도 계열 금융회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키움 금융그룹 특유의 경쟁기반에 근거한 동반 해외진출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활달하고 열정이 살아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지속성장기업을 만들어 나가 봅시다.
 
“繩鋸斷木” (승거단목). 노끈 줄 톱이 나무를 자른다 합니다. 국내외 경제환경은 어렵고 정부 정책과 규제 환경은 계속 변화할 것입니다. 난제가 산적한 어려운 시기이지만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우직하게 돌파해 봅시다. 임직원 어려분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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