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존이 '그렉시트(Grexit)' 충격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안정화됐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진=독일 정부 홈페이지)
4일(현지시간) 더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사진)는 인터뷰를 통해 "독일 정부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아무런 비상 대책도 마련해 놓지 않았다"며 "지난 몇 년간 유로존이 많이 안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독일 정부와 유럽연합(EU) 당국자들, 그리스 정부 스스로도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바라고 있다"며 "그리스에 어떤 정당이 집권해도 EU와의 협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렉시트(Grexit)는 그리스(Greece)와 탈출(exit)의 합성어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뜻한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도 유로존이 재정위기 이후 각종 개혁을 거치면서 그렉시트를 감당할 만큼 안정을 되찾았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재정위기를 경험했던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이 회복세로 접어든 데다 유럽안정화기구(ESM)도 마련된 상태라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도 그 여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스 유로존 탈퇴설은 반긴축을 총선 공약으로 내건 시리자가 부상하면서 제기됐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3차 대선에서 여당 후보가 의결 정족수를 확보하지 못해 오는 15일 조기 총선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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