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최경환 부총리 등 각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은 을미년을 맞아 새해인사와 덕담을 나누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루는데 경제계가 앞장서자”며 우리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예기치 못한 사고와 엔저 등으로 경제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정부와 기업,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 경제성장률이 높아지고 수출과 경상수지 흑자도 사상최대기록을 이어가는 등 적지 않은 보람과 결실을 얻었다”며 “올해는 세계경제가 구조적 침체에서 회복되고 우리경제도 지난해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부흥의 기치를 올린 선진국과 기술력 향상에 매진하는 신흥국 사이에서 저출산·고령화 등의 성장제약요인을 잘 극복하고 선진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우리 대한민국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현명하게 찾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경기회복의 성과를 온전히 향유하고, 사회전반에 회복의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모든 경제주체들이 새해의 할 일을 잘 설계하고 실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올해는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준비하는데 얼마 남지 않은 귀중한 골든타임이라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지난해는 경제혁신을 시작하는 기간이었고, 내년은 계획대로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마무리하는 기간이므로 사실상 올해가 경제혁신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상의가 지난해 개최한 '제1회 대한민국 기업사진공모전' 수상작을 소재로 제작한 동영상이 상영돼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냉철한 비즈니스맨으로서 때로는 어느 누구의 부모와 자식으로서 지난 한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달려온 상공인들의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게 참석자들의 평이다.
이번 동영상은 기업을 우리 삶의 일부로 조명하고 참모습을 알리기 위해 박용만 회장의 아이디어로 계획됐으며, 박 회장이 제작과정을 직접 진두지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민의례에서는 독일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씨가 애국가를 열창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매년 1월 첫째 주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며, 국내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왼쪽부터)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근혜 대통령,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한덕수 무협 회장, 김무성 새누리당대표 최고위원, 최경환 경제부총리,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김영배 경총회장직무대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대한상공회의소)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제계에서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창근 SK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불참),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대환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으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최고위원, 심재철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이석현 의원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노동계에서는 김동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참석했다.
또 미첼 이디아께스 바라닷 주한온두라스대사, 롤프마파엘 주한독일대사, 호세 루이스 베르날 주한멕시코대사, 라울 에르난데스 주한필리핀대사, 호르헤 로발로 주한아르헨티나 대사 등 외교사절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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