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급락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내린 1108.0원에 출발해 11.1원 내린 1098.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급락한 것은 달러-엔 환율 하락에 은행권 롱스탑(손절 매도)물량이 출회된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엔 환율에 동조화 흐름을 보였다. 유가하락과 그리스 불안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엔화가치가 상승하자 영향을 받은 것.
여기에 은행권 롱스탑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에 힘을 보탰고,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도 주춤했다.
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역외 달러 매도도 하락폭을 키웠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며 "호주달러 등 강세를 보이고, 전체적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원화도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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