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생산 관련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인 경기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7일 'KDI 경제동향 1월호'를 펴내고 "생산 및 출하 관련 지표 부진이 지속되면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실제 최근 경제 동향을 보면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여전히 낮은 수준(74.4%)에 정체돼 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금융·보험업, 보건·복지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미약하게 개선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내수도 회복세가 더디다. KDI는 "내수는 일부 지표의 부진이 완화됐으나 전반적인 개선이 지체되고 있다"면서 "수출도 일평균 수출액이 감소하는 등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지표를 보녀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관련 지표는 증가로 전환되면서 부진이 다소 완화됐으나, 건설투자는 건축 및 토목기성과 수주가 모두 감소하면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또 12월 수출은 조업일수 등이 영향으로 전월의 감소(-2.1%)에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로 전환됐으나, 일평균 수출은 감소로 전환됐다.
다만, KDI는 "최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50달러대까지 하락하면서 세계경제 및 우리 경제의 성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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