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내 기업들의 수출 비중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내수 비중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08년 12월 결산법인 수출 및 내수' 현황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내 12월 결산법인 387개사의 지난해 수출금액은 모두 308조2394억원으로, 전년동기 250조4182억원 보다 23.09% 증가했다. 내수금액도 전년동기 159조6904억원 보다 16.55% 늘어 186조119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494조3587억원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62.35%로 전년 보다 1.29%포인트 증가한 반면, 내수비중은 전년대비 37.65%로 1.29%포인트 낮아졌다
업종별 수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화학업종이 전년동기 보다 40.3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철강금속(38.29%)과 의약품(30.11%), 종이목재(24.06%), 운송장비(21.39%)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전기전자 업종은 올해 수출 증가율이 14.80%에 그쳤다.
내수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철강금속으로 전년에 비해 33.42% 증가했다. 화학(27.56%)과 종이목재(22.06%), 기계업종(19.99%)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10대그룹 중 수출 증가율로는 포스코가 전년대비 47.84%나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금호아시아나(41.57%)와 현대중공업(31.10%), LG(22.08%), 삼성(19.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증가액 상위기업 가운데선 삼성전자가 전년보다 8조3544억원 증가, 전년에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켰다. 에스오일과 현대중공업, LG전자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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