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 "3만 벤처 눈앞..제2의 르네상스 기대"
2015 벤처업계 신년인사회
2015-01-07 15:18:23 2015-01-07 15:18:23
◇(사진=벤처기업협회)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3만 벤처 시대를 눈앞에 둔 벤처업계가 글로벌화 등을 통해 제2의 르네상스 뜻을 품었다. 
 
벤처업계 3개 유관단체인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7일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창조경제, 그 해답은 벤처입니다'라는 새해 다짐 슬로건 아래 우리경제의 활력 회복과 창조경제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특히 2015년은 벤처 생태계가 태동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미래의 벤처 20년을 다지기 위한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이은정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갑의 해가 가고, 을의 해인 을미년이 도래했다"며 "변화하고 소통하는 지혜로 우리경제를 이끌어가는 벤처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민우 벤처기업협회 회장도 "20년이 된 우리 벤처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변화 발전하는 해로 삼아야 한다"며 "벤처기업이 앞으로 20년, 아니 200년 동안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간의 성과와 함께 눈앞에 다가온 3만 벤처 시대 등도 주목됐다.
 
지난해 내수시장 침체, 중국의 성장 둔화, 엔저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벤처기업 수가 2만9000여개, 벤처기업 총 매출이 168조에 이르는 등 벤처는 한국 경제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벤처 3만 시대가 기대된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제2의 벤처 부흥을 통해 국민소득이 4만불, 5만불 시대가 될 수 있도록 한국경제 어려움을 돌파하는 전환점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민우 회장도 "1인당 GDP와 벤처기업 수가 일맥상통하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며 "앞으로 4만, 5만개의 벤처기업이 1인당 GDP 4만, 5만 시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를 위해 벤처의 글로벌화 중요성과 제도개선의 필요성 등도 제기됐다.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은 "세계시장 수출 점유율 중 한국은 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97%의 시장이 남아 있으며, 올해는 이 97%를 보고 가야 한다"고 희망을 담았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한·중 FTA를 비롯해 경제영토가 확장되고 있다"며 "이를 기회로 활용해 내수 불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FTA 대응을 위한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와 기술개발 자금 지원을 확대해 경쟁력 향상에 일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벤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제도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벤처업계는 창업자 연대보증은 완화됐지만, 아직 클라우드펀딩 법안 통과 등 과제가 남아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한정화 정장은 "창업자연대보증 폐지가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도 걸림돌이 남아있으며, 이 문제를 상반기에 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현재 의원은 클라우드펀딩 관련법이 조만간 통과되도록 국회에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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