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앞으로 에너지공기업의 사이버 보안 강화가 공공부문 개혁 과제로 중점 추진될 전망이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상직 장관 주재로 18개 에너지공기업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혁신 전략회의'를 열고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보안성 향상과 생산성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방침에 따라 열리는 자리지만,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해커에 사이버 테러를 당하면서 에너지공기업과 에너지시설에 대한 사이버 보안성 향상을 공공부문 개혁의 최우선 과제로 다루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올해가 공공기관 정성화 2년째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정책을 시행하는 삼성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사이버 보안사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각 공공기관이 사이버 위기대응을 위한 정보보안 시스템 강화계획과 인력·예산·직원의 의식수준 제고 등 사이버 보안 역량강화 방안을 보고하게 하고, 사이버 보안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해다.
또 기관별 특성에 맞는 보안시스템을 개발하고 사이버 테러 대응훈련 상시화, 데이터 암호화 강화, 자료유출 방지체계 고도화 등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부는 2월 중 에너지공기업의 사이버 보안 강화하는 내용의 '정보보안 체제 강화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너지공기업이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도 주문한다 공기업이 부채감축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투자를 늘리고 투자의 효과가 중소기업과 지역산업 육성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보조하겠다는 것.
산업부 관계자는 "중점 투자분야는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와 취약설비 보수 등 안전 재난대비 분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분야 등"이라며 "올해 3월까지 생산성 향상 추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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