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워크아웃 졸업 후 임금단체협상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073240) 노사가 최종 본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8일 오후 2시 양측 대표가 만나 임·단협의 주요 쟁점사항을 논의했지만 협상에 실패했다.
사측은 임금 인상안 25.6%에서 더 올릴 수 없다는 입장이고, 노조는 사측의 인상안 중 기본급 15% 인상부분은 워크아웃 이전과 비교하면 12.7% 수준에 불과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조는 오는 9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수위 등을 결정한다. 기존보다 강도 높은 파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협상 진전을 기대했었지만 이번에도 잘 풀리지 않았다"며 "즉각 전면 파업으로 갈 가능성은 적지만 지난번 부분 파업보다는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9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파업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4일, 25일 근무조별로 2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했고, 29일과 30일에는 4시간 부분파업을 강행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부분 파업으로 4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반복되는 협상 결렬로 추가 파업에 따른 추가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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