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수주플로우는 긍정적이지만 유가하락, 경쟁심화 등 중장기적인 수주 환경이 불투명하고 자체 사업의 실적 개선이 더디다"고 말했다.
이지훈 연구원은 "작년 신규수주는 7조8000억원(4분기 응이손2 등 3.4조원 수주 가정)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2013년에 비해 34% 증가했지만 목표 대비는 20% 이상 하회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아시아, 중동지역 화력 발전과 국내 민자 발전 등 가시성 높은 프로젝트가 상반기에만 4조원에 이르지만 수주모멘텀이 지속성을 갖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가하락과 경기 둔화에 따른 발주 지연·취소가 우려된다는게 그 이유다.
그는 "지난해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도 "자체 실적보다는 자회사가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조6000억원, 1조20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와 20.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자회사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선건설 3사가 모두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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