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12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인 'KRX 배출권시장'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내실있게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이날 부산시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KRX 배출권시장 개장식에서 "오늘 개설된 배출권시장을 통해 기업들은 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 수단을 갖게 되며 시장을 통해 향후 국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녹색산업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정부가 기업들에게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허용량을 부여해 기업들이 허용량 범위 내에서 남은 양을 사고 파는 제도다.
거래소와 환경부는 이날 배출권 거래시장이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할당 대상업체의 배출권 매매거래와 청산·결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최 이사장은 "단기간의 시장성과에 집착한다면 오히려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증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 운영을 통해 쌓은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활용해 운영해나가겠다"며 "배출권거래제의 발전단계에 맞춰 시장제도를 개선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KRX 배출권시장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시장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서병수 부산광역시 시장, 김영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 등, 백규석 환경정책실장, 이승훈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거래소(최경수 이사장)와 환경부(윤성규 장관)는 12 오전 한국거래소 부산본사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개장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거래를 개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