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BS투자증권은 13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지배구조 시나리오로 인한 악재가 해소됐다며 기존 '매수'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36만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 43.4% 중 13.4%를 7.5~12% 할인된 가격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희준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가지 해석이 많지만, 확실한 것은 기존 현대모비스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지배구조 시나리오의 유효기간이 만료됐다는 것"고 진단했다.
그는 "수년 간 오너 일가의 높은 지분율을 보유한 현대글로비스는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고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대상인 현대모비스는 주가를 누를 것이라는 논리가 지배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22.5%의 세금을 부담하면서 지분을 지금 시장에 매각한다는 점에서 결국 앞으로의 지배구조 개편은 세부담 최소화보다는 지분율 극대화를 최우선시하는 구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지배구조 시나리로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8배에서 10배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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