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스마트폰 인기에 전세계 컴퓨터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업체 IDC는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4분기 전세계 개인용 컴퓨터(PC) 선적량이 전년 동기보다 2.4% 줄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4분기 PC 판매는 8080만대에 그쳐 전년 동기의 8220만대에 미치지 못했다.
구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저가의 랩톱 크롬 북스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8을 적용한 PC가 인기를 끌긴 했으나, 충분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PC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컴퓨터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바람에 지난 몇 년간 어려움을 겪었다.
기업별로 보면 레노버가 1600만대의 PC를 팔아치우며 19.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휴렛패커드는 전년 동기보다 15% 더 많은 1590만대를 팔며 19.7%의 시장을 점유했다. 애플은 전보다 19% 증가한 580만대의 PC를 팔아 7.1%의 시장을 차지했다.
반면, 나머지 PC 공급업체들의 판매량은 20.7%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대형 업체들의 저가 판매 전략에 밀려 소형 업체들의 PC 판매가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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