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에 포탄 떨어져..민간인 11명 사망
2015-01-14 08:07:18 2015-01-14 08:07:1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지나가던 버스에 포탄이 떨어져 민간인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포탄이 떨어져 정부군과 반군 간의 책임 공방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몇 달간 양측 간의 유혈 교전이 이어졌지만, 민간인 11명이 한꺼번에 죽은 사례는 없었다.
 
키예프 정부군과 도네츠크 반군은 포탄 공격의 주체로 상대방을 지목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공식 성명을 내고 "친러 반군이 다연장 로켓포 그라드로 정부군 관할 지역인 부가스 검문소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포탄에 맞은 버스 (사진=로이터통신)
 
이에 도네츠크 반군 대변인은 "정부측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부가스 검문소는 우리 무기 사정거리의 밖에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9월 민스크 평화 협정이 맺어진 이후에도 양측은 포탄 공격을 간헐적으로 주고받았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반군의 포탄 공격이 84차례 감행돼 군인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한편, 미국은 이날 우크리아나 경제 회복과 금융 안정화를 돕는 차원에서 20억달러(2조1664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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